지난 금요일 저녁, 독일이 스페인에 2-1로 패배한 유로 2024 8강전에서 논란이 발생했다.
연장전 후반 독일의 자말 무시알라의 골문을 향한 슛이 마크 쿠쿠렐라의 팔에 맞았다. 그런데 주심 앤서니 테일러는 휘슬을 불지 않았다.
이후 미켈 메리노가 결승골을 넣으면서 4강 진출 티켓은 스페인으로 돌아갔다. 만약 독일에게 페널티킥이 주어졌더라면 결과가 달라졌을 지도 모른다.
경기 종료 뒤 이 판정을 두고 많은 논란이 있었다. 하지만 UEFA는 이 판정이 옳은 결정이라며 오히려 앤서니 테일러를 칭찬했다.
비판과 반응
독일 감독 율리안 나겔스만과 독일 언론은 테일러의 판정을 강하게 비판했다.
전 독일 국가대표 미하엘 발락은 “모든 페널티 기준이 충족되었다”며 “팔이 벌어져 있었고 명백한 이득을 봤다”고 말했다.
독일 대표팀 나겔스만 감독은 “덴마크전에서 받은 페널티보다 이게 더 명백한 페널티였다”
UEFA의 입장

UEFA는 테일러의 결정이 규정에 따라 올바르게 이루어졌다고 밝혔다.
UEFA 심판위원장 로베르토 로제티는 “쿠쿠렐라의 손이 비정상적인 위치에 있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UEFA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제공한 심판 가이드라인에서 팔이 몸에 가까이 있고 수직에 가까운 위치에 있을 경우 페널티를 주지 않도록 지시한 바 있다.
로제티는 쿠쿠렐라의 손이 자연스러운 위치에 있었으며, 이를 페널티로 판단하지 않은 것은 옳은 결정이라고 강조했다.
절차의 적절성

하지만 테일러와 VAR 담당 스튜어트 앳웰이 확인조차 하지 않은 것에 대한 비판이 있다. UEFA는 여기에 대해서도 입을 열었다.
“적절한 평가가 이루어졌고 경기 중 절차가 제대로 따랐다” UEFA는 규정에 따라 판단한 결과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번 판정 논란은 유로 2024의 가장 큰 이슈 중 하나로 남아 있으며, 엔서니 테일러와 UEFA의 결정이 얼마나 타당한지에 대한 논의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