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 PSG에게도 재앙이다..” 프랑스가 이강인 논란을 심각하게 보는 이유

한국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탁구 사건’이 프랑스에서도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축구계에 때때로 불어 닥치는 폭풍은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이야기를 전개 시킨다. 이강인과 손흥민 사이의 충돌은 내부 문제를 넘어 프랑스까지 문제가 확대되는 분위기다.

19일 ‘프렌치풋볼위클리’라는 매체는 이 사건이 “한국과 PSG 모두에게 재앙이다”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한국은 이해가 가는데, 왜 이 사건이 PSG에게도 재앙으로 여겨질까?

이강인과 손흥민의 충돌은 2023 아시안컵 4강 경기인 요르단전을 하루 앞두고 발생했다. 이 과정에서 손흥민의 오른쪽 손가락이 탈구됐다는 사실은 모든 한국 축구팬을 충격에 빠뜨렸다.

그런데 단순히 이 사건만 있었던 게 아니다. 이 사건 이후 일부 고참 선수들은 이강인을 4강전에서 빼달라고 요청까지 한 것으로 전해진다. 그 전부터 이강인과 사이가 좋지 않았다는 말도 나왔다.

그리고 이는 축구계에 큰 파장을 불러왔다. 이강인은 자신의 SNS를 통해 사과의 뜻을 전했지만, 여론은 쉽게 가라 앉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출처: 대한축구협회

현재 한국에서는 이강인의 이름이 한국 중계화면에서 사라지고, 후원 기업들은 이강인과 관계를 두고 고심을 하고 있다. 실제 어떤 기업은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했다.

이러한 현상은 PSG에게도 불똥이 튀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들어 PSG에게 상당한 수익 효과를 가져다준 선수다.

지난 해 10월 기준 이강인은 온라인 판매량 1위, 오프라인 판매량 2위를 기록한 바 있다. PSG에서 가장 많은 유니폼을 팔았다고 해도 과장이 아니다.

여기에 이강인을 보러 경기장을 찾는 한국 팬들도 상당히 늘었다.

하지만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이강인과 관련된 상품을 불매하겠다는 움직임이 나온다. 지칠 줄 모르고 팔려나간 유니폼도 잠시 주춤할 수도 있다는 평가다.

단순히 유니폼 판매를 떠나, PSG 경기 시청을 안하고 경기장을 찾는 사람이 줄어들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여기에 향후 한국 투어에 있어서도 PSG는 신중을 기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강인 측은 조만간 이 사건의 경위를 설명할 거라고 언급했다. 아무쪼록 잘 마무리 되는 것이 우리에게도 PSG에게도, 또 팬들에게도 좋을 것이다.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