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다르다..?” 사우디가 ‘캡틴’ 손흥민 영입을 또 추진하는 이유

손흥민을 향한 사우디아라비아의 구애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사우디아라비아 알 이티하드가 토트넘과 한국 국가대표팀의 주장 손흥민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축구 매체 ‘풋볼 트랜스퍼’는 “다가오는 여름에 사우디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과 살라 영입을 노린다. 이 둘을 영입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사실 사우디가 손흥민 영입을 추진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미 지난 해 여름 천문학적인 금액을 제시한 바 있다.

지난 해 여름 알 이티하드는 손흥민에게 연봉 3000만 유로(한화 420억)을 제안한 바 있다. 토트넘에게도 이적료 6000만 유로(840억)을 제시했다.

하지만 손흥민이 이 금액을 단 칼에 거절하면서 이적은 논의조차 되지 않았다. 토트넘 구단도 케인이 떠난 상황에서 손흥민 만큼은 지키려고 애를 썼다.

당시 사우디 이적 관련 질문을 받은 손흥민은 “나한테 돈은 중요하지 않다. 축구에 대한 자부심, 그리고 내가 좋아하는 리그에서 뛰는 게 더 중요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해야할 게 아직 많이 남아 있다.”라며 잔류 의지를 확고히 전했다.

이렇게 선수 의지가 확고한데도 사우디는 무슨 자신감으로 이적을 다시 추진하는 것일까?

사우디 클럽들이 다시 한 번 손흥민 영입에 힘을 쓰는 이유는 손흥민과 토트넘의 재계약 논의가 시작됐기 때문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의 계약기간은 2025년까지다. 만약 손흥민이 재계약을 포기한다면, 토트넘 입장에서는 이번 여름이 이적 시킬 마지막 기회다.

재계약 없이 그대로 2025년까지 갈 경우, 손흥민은 FA신분이 되고 토트넘은 이적료 한 푼도 못 받고 선수를 내보내야 한다.

현재 손흥민을 노리는 사우디 클럽들은 이를 전략적으로 노리고 있는 듯 하다. 또 손흥민 입장에서도 새로운 도전에 나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 듯 하다.

‘풋볼 트랜스퍼’는 손흥민이 토트넘에 남고 싶다는 뜻을 밝혔지만 마음이 바뀔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언급했는데 그 이유는 다름 아닌 토트넘의 성적이다.

“토트넘이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할 경우, 손흥민도 미래를 다시 생각해볼 수 있다.”

실제 많은 선수들이 팀의 성적과 미래, 그리고 연봉을 고려해 재계약을 논의한다. 사우디는 이 2가지를 보고 희망을 품는 것 같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손흥민이 토트넘을 떠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이미 토트넘 유력 기자들은 손흥민과 구단이 재계약 논의를 하고 있으며, 합의에 도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어떤 일이 생길지는 아무도 모른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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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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