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버햄튼이 로페테기 감독과 결별했다. 23-24시즌 개막이 일주일도 안 남은 시점에 말이다.
팬들은 당혹스러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팀을 안정적으로 이끌던 감독을 지금 시기에 내보낸 결정에 비판의 목소리도 크다.
지난 시즌 중반에 울버햄튼에 합류한 로페테기는 강등권 위기의 팀을 13위로 마무리시켰다.
다음은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 성명서다.

로페데기 울버햄튼 기록
- 27경기
- 10승 6무 11패
- 승률:37%
“로페테기는 11월에 울버햄튼에 합류하여 프리미어 리그에서 안전한 위치를 확보하는 데에 성공했습니다.”
“그러나 클럽은 일부 문제에 대한 견해 차이를 인정하고 수용했으며, 그 결과 그의 계약을 원만하게 종료하는 것이 모든 당사자에게 가장 좋은 해결임을 동의했습니다.”
“로페테기 외에도 그의 스태프인 파블로 산스, 후안 페이나도, 오스카 카로, 에두 루비오, 보르하 데 알바 알론소, 다니엘 로페테기 역시 모두 클럽을 떠날 것입니다.”

의견 차이는 재정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측된다.
울버햄튼은 EPL 사무국이 허용하고 있는 적자 규모(1760억)를 초과했고, 이에 따라 선수 영입에 굉장히 소극적이었다.
이번 여름 팀의 핵심을 다 팔고도, 영입한 선수는 도어티(자유계약)이 전부다.
로페테기 감독은 원활하지 않은 선수 수급에 큰 불만이 생겼고 구단 사이 큰 의견 차이가 생겼다.

현재 로페테기 대체자로 게리 오닐 감독이 유력하다.
게리 오닐은 22-23시즌 본머스를 이끌고 PL 잔류를 이끈 바 있다.
감독 교체 결정이 이번 시즌 어떤 영향을 미칠까. 또 새로운 감독 체제에서 황희찬 입지 변화에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