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이 대한민국에서 유럽으로 직행한 선수 중 최고 이적료를 기록하며 토트넘 홋스퍼에 입단했다.
토트넘은 28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강원FC의 측면 공격수 양민혁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후 양민혁과 강원의 김병지 대표이사는 구단 유튜브 라이브를 통해 이적 과정을 상세히 설명했다.
김병지 대표이사는 “양민혁은 지난 4월부터 유럽 클럽들의 관심을 받기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빅클럽들과 스페인의 명문 구단들도 제안을 했지만, 양민혁이 토트넘을 강력히 원했다”고 밝혔다.
또한, “양민혁의 이적료는 역대 K리거 중 최고 수준이며 계약 조항에는 아시안게임 참가 의무 조항도 포함됐다”고 설명했다.
아시안게임 참가 의무 조항을 삽입했다는 것은 토트넘 구단이 양민혁의 병역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해 줄 것임을 암시한다.
이적을 확정한 양민혁은 기쁨을 표출하며 각오를 다졌다.
“이렇게 큰 팀에 오게 되어 영광이다. 토트넘에서 합류하게 된 만큼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나의 플레이 스타일은 매우 저돌적이다. 일대일 능력과 빠른 스피드를 가졌다.”
“마무리 능력도 좋다. 해외 팀으로 이적할 때는 적응 문제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여기에는 손흥민 선수가 있기에 한국인이 적응하기 쉬울 것이라 판단했다”
“손흥민 선수는 한국의 주장이기 때문에 토트넘을 선택하기 더 쉬웠다. 이적을 결정하는 데 좋은 영향을 끼쳤던 것 같다. 아직 손흥민 선수와 대화를 하지 못했다.”
“정말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토트넘의 홈 구장과 훈련장이 기대된다. 빨리 데뷔해서 팬분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끝으로 양민혁은 현 소속팀 강원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아직 강원에서 해야 할 게 남아 있다.좋은 활약으로 팬분들께 좋은 선물을 드리고 토트넘에 가고 싶다. 토트넘에 합류해서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