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독이 처음 부임하고 충분한 시간을 줘야 한다는 주장에는 모든 축구 팬들이 동의하는 이야기다.
그렇다면 ‘충분한 시간’은 몇 경기라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메이저 대회 하나는 치를 수 있게 해야할까?
최근 축구 팬들 사이에서는 클린스만을 경질해야 한다는 여론이 형성되고 있다.
우리 정서와 맞지 않은 행보도 문제지만, 무엇보다 경기력과 결과를 증명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대로 가다가 아시안컵도 망할 게 뻔하다는 의견이 많다.
부임 하자마자 이렇게 부진했던 감독이 있었던가?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직을 수행했던 외국인 감독(슈틸리케, 벤투)도 초반에 분위기는 너무 좋았다.
실제 이들의 부임 후 초반 5경기 결과를 비교해보면 클리스만호가 얼마나 부진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슈틸리케
- vs파라과이(2:0 승)
- vs코스타리카(1:3패)
- vs요르단(1:0승)
- vs이란(0:1 패)
- vs사우디(2:0승)
데뷔전에서 승리
초반 5경기: 3승 2패
벤투
- vs코스타리카(2:0 승)
- vs칠레(0:0 무)
- vs우루과이(2:1 승)
- vs파나마(2:2 무)
- vs호주(1:1 무)
데뷔전 승리
초반 5경기: 2승 3무
클린스만
- vs콜롬비아(2:2 무)
- vs우루과이(1:2 패)
- vs페루(0:1패)
- vs엘살바도르(1:1 무)
- vs웨일스(0:0 무)
첫 승X
초반 5경기: 3무 2패
“5번째 경기도 승리 실패..” 클린스만 감독이 세운 ‘불명예’ 기록
21세기 들어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중 5경기 동안 1승도 못한 감독은 클린스만이 유일하다.
13일에 있을 사우디아라비아전은 과연 어떨까. 여기서도 승리를 따내지 못한다면, 경질 여론은 더 거세질 것은 자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