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상 처음으로 아시안컵에서 1골도 넣지 못하고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중국 대표팀이 또 한 번 굴욕을 당했다.
최근 스포츠 매체 ESPN은 2023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8개팀을 평가했는데, 여기서 중국이 탈락 팀들 사이에서도 가장 낮은 등급을 받은 것이다.
ESPN은 중국을 두고 이렇게 평가했다.
“중국은 2023 아시안컵에서 13번의 출전 만에 처음으로 1골도 넣지 못하는 비참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한 두 팀 밖에 없는데, 그 중 하나가 중국이다.” *한 팀은 인도
“중국은 최종전에서 극적인 16강 진출을 원했지만, 실낱 같은 희망이 사라지는 것은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ESPN은 이와 같은 코멘트와 함께 중국에게 D등급을 매겼다. D등급을 받은 것은 8개 탈락 팀 가운데 중국이 유일하다.
중국은 이번 2023 아시안컵에서 레바논, 타지키스탄을 상대로 0-0 무승부를 거뒀다.
최종전 승리로 16강 진출을 노렸으나, 주전이 빠진 카타르를 상대로 1:0으로 패하며 최종 1무 2패로 탈락했다.
48년 만에 무승 기록, 무득점 기록이 나왔으니 ESPN이 이런 평가를 내리는 것은 어쩌면 당연하다.
ESPN이 평가한 아시안컵 조별리그 탈락 팀 등급
- 홍콩(C조 3패): A등급
- 말레이시아(E조 1무 2패): B등급
- 인도(B조 3패): B-등급
- 베트남(D조 3패): B-등급
- 키르기스스탄(F조 1무 1패): B-등급
- 레바논(A조 1무 2패): C등급
- 오만(F조 2무 1패): C-등급
- 중국(A조 2무 1패): D등급
탈락 팀 중 평가가 가장 좋은 팀은 홍콩이었다. 홍콩은 3패를 기록했지만, 56년 만에 아시안컵에 나와 전력 대비 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우승후보 이란을 상대로 1점 차 패배 밖에 기록하지 않는 등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코멘트가 이어졌다.
우리와 마지막 경기에서 3-3 무승부 저력을 보인 말레이시아도 B등급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