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린스만호에 대한 관심은 한국 팬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클린스만은 축구계에서 영향력이 큰 인물 중 한 명이다. 전세계 다수의 언론과 전문가들이 자연스레 클린스만이 이끄는 대한민국을 유심히 보게 된다.
이왕이면 좋게 봐주면 좋을 것 같은데, 최근 나오는 외신들의 보도에는 클린스만호에 대한 혹평이 대부분이다.
특히 최근 영국 스포츠매체 디 애슬리틱은 아주 신랄하게 클린스만에 대해 비판하는 기사를 실었다.

‘디 애슬래틱 기사 中 일부’
“한국은 본질적으로 위기에 처해 있다. 그 위기는 자신감과 리더십 양면에서 나타나고 있다. 그의 성적은 엄중히 검토되고 있다.”
“클린스만은 손흥민-이강인이라는 두 스타에 의존한다는 지적은 물론 일관된 압박이나 전술 계획이 없다는 비판도 받는다. 실제 현재 그는 많은 것을 할 수 없는 것처럼 보인다. 참사나 다름없는 말레이시아전 3-3 무승부 때는 웃음을 보여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국은 피파랭킹 130위 말레이시아를 이기고 (짐바브웨보다 낮고 솔로몬제도와 르완다보다는 높은) 그룹 1위로 16강에 갔어야만 했다.”

“3경기에서 6골을 넣고, 단 한번의 승리(심지어 3경기에서 선제골을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열등한 팀들에게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을 보여줬다.”
“클린스만을 임명할 때부터 성공적인 시대가 올 것으로 기대됐다. 하지만 그는 임기 첫 5경기 동안 승리가 없었다. 그 안에서는 페루에게 패하고 엘살바도르와 비기는 경기가 포함돼 있다.”
“클린스만은 미국에서 거주하며 한국에서 일을 하지 않는다. 이것은 축구에 열광하는 한국 대중들에게는 잘 받아들여지지 않은 일이다.”

“토트넘, 바이에른 뮌헨, PSG, 셀틱, 울버햄튼, 슈투트가르트 소속 선수들로 구성된 한국이 요르단과 말레이시아와 비겨서는 안된다.”
“클린스만은 한국 감독에 부임하면서 ‘나에게 큰 배움의 과정이다’고 말한 바 있다.”
“그는 여전히 배우고 있을지 몰라도, 시간이 얼마 안 남았을 지도 모른다”
클린스만 감독은 사우디전에 자신감을 보였다. 현재 다수의 언론과 팬들의 의문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달라진 경기력과 결과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