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 나선 맨유는 무기력한 경기력과 함께 본머스에게 0-3으로 패하고 말았다.
그것도 홈인 올드트래포드에서 말이다.
11월 프리미어리그 이달의 감독(텐하흐), 이달의 선수(매과이어) 수상이 무색한 결과다.

상승세를 탈만 하면 패하고, 탈만 하면 패하는 반복에 팬들도 팀 레전드들도 분노를 참지 못했다.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자, 올드트래포드에는 야유가 쏟아졌다.
팀 레전드 게리 네빌은 조롱 섞인 발언으로 이번 경기를 평가했다.


“방금 하이라이트를 봤는데 3-0이면 좋은 결과인 것 같아요!”
맨유가 더 실점하고 패했어도 할 말 없다는 것을 돌려 말한 네빌이다. 쓴 소리를 주저 하지 않았던 네빌도 이제는 팀을 조롱하는 지경까지 왔다.
그럴 만도 한 게, 맨유는 본머스전 0-3패배로 굴욕적인 기록을 여러 개 탄생 시켰다.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28년 동안 팀을 이끌었을 때 패한 횟수(34회)를 최근 10년 만에 넘어섰다.(35회)
또, 맨유는 3골을 먹힌 경기를 이번 시즌에만 무려 5번이나 기록했다.
- vs브라이턴(0-3패)
- vs갈라타사라이(2-3패)
- vs맨시티(0-3패)
- vs뉴캐슬(0-3패)
- vs본머스(0-3패)
또, 올드트래포드에서 본머스에게 패한 것은 맨유 역사상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