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년 전 똑같은 곳에서..” 동화와 같은 우승 꿈꾸는 도르트문트 ‘로이스-훔멜스’

11년 만에 도르트문트가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올시즌 챔피언스리그를 시작하기 전만 하더라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다. 토너먼트에 들어와서도 도르트문트의 결승행 가능성은 가장 낮게 예측됐었다.

하지만 보란 듯이 아인트호번(16강)-AT마드리드(8강)-PSG(4강)을 차례로 격파했고, 이제는 결승 상대를 기다리는 입장이 됐다.

챔스 8강 대진을 앞두고

(챔스 8강을 앞두고 모두가 도르트문트를 만나고 싶어했었으나..)

그리고 이날 승리의 주인공은 단연 도르트문트 레전드 마츠 훔멜스다. 훔멜스는 이날 연이은 PSG 공격 폭격을 완벽히 막아냈다.

차단 2회, 걷어내기 10회, 헤더 클리어 8회, 가로채기 3회 등을 기록했다. 그리고 후반 5분 찾아온 코너킥 찬스에서는 노련하게 수비를 따돌리고 헤더골을 작렬시켰다.

훔멜스가 결승을 만들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훔멜스는 지난 1차전에 이어 이번 2차전에서도 경기 최우수 선수로 선정됐다.

훔멜스는 11년 만에 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행을 이끌어냈다. 그런데 이 스토리도 굉장히 흥미롭다.

11년 전인 12-13시즌 챔스 결승은 훔멜스의 첫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였다. 당시 결승전 장소는 잉글랜드 웸블리였는데, 이번 시즌 결승전 역시 웸블리에서 열린다.

당시 결승전 상대는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이번에도 똑같은 대진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 도르트문트는 레알마드리드와 바이에른 뮌헨 승자와 맞붙게 된다.

11년 전 결승전에 출전했던 선수로는 레전드 로이스도 있다.

공교롭게도 로이스는 이번 시즌을 끝으로 팀을 떠나기로 결정했다. 도르트문트와 여정을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마무리 짓게 된 것이다.

만약 도르트문트가 우승에 성공한다면 마치 동화와 같은 스토리가 완성되는 셈이다.

어리고 생기발랄 했던 11년 전 ‘훔멜스-로이스’가 이제는 노장이 돼서 팀의 결승을 올려 놓았다.

이번에는 과연 어떤 결과가 탄생할까.

오축
오축
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Most Popula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