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말을 잃었다..” 챔스 4강 탈락 후 노이어가 보인 반응

노이어가 이런 뼈아픈 실책을 할 거라고 예상이나 했을까.

바이에른 뮌헨이 9일 열린 23-24시즌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레알마드리드에게 1-2로 패했다. 합산 스코어 4-3이 되면서 챔피언스리그 결승 티켓은 레알마드리드가 차지했다.

정규시간 종료 3분 전까지만 하더라도 결승행 주인공은 바이에른 뮌헨이 될 것으로 보였다.

뮌헨이 후반 23분 알폰소 데이비스 골로 1-0으로 앞서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후반 43분 노이어의 어이없는 실책이 나오면서 동점골을 내줬다.

후반 43분 노이어는 슛팅을 막는 과정에서 공을 놓치고 말았다. 흘러나온 볼을 레알마드리드 호셀루가 밀어 넣었다.

그리고 1분 뒤, 또 다시 호셀루에게 골을 먹히면서 순식간에 상황이 뒤집어졌다.

뮌헨은 막판 동점골을 넣기 위해 총력을 다했지만, 심판의 석연치 않은 판정 등 불운이 따르면서 경기를 뒤집는 데 실패했다.

경기 종료 후 노이어는 자신의 실수를 두고 크게 자책하는 모습이었다.

Manuel Neuer: “Anyone who’s ever played football knows how I’m feeling right now. That we’ve been knocked out in the closing stages, having led 1-0 until the 85th minute, it’s extremely bitter. We had taken one step to London, we saw ourselves in the final and now I’m lost for words”

마누엘 노이어: “축구를 해본 사람이라면 지금 내 기분이 어떤지 알 것이다. 우리가 85분까지 1-0으로 앞섰던 마지막 단계에서 탈락했다는 사실은 매우 씁쓸하다. 우리는 런던까지 한 걸음 더 나아갔었다. 결승전에 있는 우리의 모습이 보였는데, 지금은 그저 할 말을 잃었다.”

사실 노이어는 이날 레알마드리드의 공세를 신들린 선방으로 여러차례 막았었다.

노이어가 아니었으면 일찌감치 레알마드리드에게 실점을 허용했을 지도 모른다. 그 정도로 잘했다. 하지만 후반 막판 단 한 번의 실책으로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경기 종료 후 투헬 감독은 “고통스럽다. 회복하는데 시간이 걸리겠지만 우리는 최선을 다한 패배다.”라며 소감을 남겼다.

또, 노이어에 대해서는 “오늘 엄청난 세이브를 했지만 100년 동안 하지 않을 실수를 저질렀다.”라고 언급하며 아쉬움을 표시했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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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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