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반전 2골을 내주면서 이번에도 패하나 싶었는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나왔다.
맨유가 27일 열린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19라운드에서 아스톤빌라를 상대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맨유는 전반전에 0-2로 뒤졌지만, 후반에만 내리 3골을 넣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 중심에는 가르나초와 호일룬이 있었다.
가르나초는 후반 14분 추격골로 1-2를 만들었고, 12분 뒤에는 동점골까지 작렬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분위기를 제대로 탄 맨유는 후반 37분 기어코 역전골을 뽑아냈다. 모두가 기다리던 골. 득점의 주인공은 호일룬이었다.
리그 19라운드. 정확히 반환점을 도는 시점에 프리미어리그 첫 골이 터진 것이다.
호일룬은 득점 후 격렬하게 포효하며 첫 골의 기쁨을 만끽했다. 경기 후 끝난 인터뷰에서 호일룬은 이렇게 소감을 남겼다.
“I am the happiest man alive right now”
“나는 지금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이에요”
호일룬은 이번 여름 맨유에 1060억 이적료로 이적했다. 하지만 이적료 대비 활약이 미미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골을 넣었지만, 프리미어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아스톤빌라전까지 포함해 15경기. 출전 시간으로 따지면 1027분을 뛰고 나서야 PL 데뷔골이 터졌다. 호일룬이 감격의 눈물을 흘린 이유다.
타이밍이 참 기가 막혔다. 지난 웨스트햄전 0-2 패배로 팀 분위기가 급 다운 되는 상황에서 만난 아스톤빌라였다. 이번 경기도 0-2로 끌려가며 패배가 유력했지만, 호일룬의 극적인 골로 승점 3점을 따내는 데 성공했다.
앞으로 어떤 활약을 보여줄까? 첫 물꼬를 튼 호일룬의 차기 행보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