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현재 논란 중인 손흥민 ‘대표팀 은퇴 암시’ 발언

요르단전 패배 이후 손흥민의 인터뷰가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평소 스탠스와 달리, 마치 은퇴를 암시하는 듯한 발언을 뱉었기 때문이다. 물론 결심을 굳혔다고 하기에는 확실한 근거는 없지만, 손흥민 입에서 이런 말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짜 속마음은 손흥민 본인만 알겠지만, 손흥민이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대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였다.

경기 후 기자들의 질문을 받은 손흥민의 대답은 다음과 같다.

Q. ‘클린스만 체제로 북중미 월드컵에서 잘할 수 있을까요?’

손흥민 曰

“내가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클린스만 감독님이 나를 더 이상 생각하지 않을 지도 모른다. 앞으로의 미래는 모른다.”

“감독님 입장에서는 분명히 많은 분들이 비판 하는 게 당연할 거라고 생각한다.”

“아시안컵 우승하려고 모셔왔는데, 4강에서 좌절하고 패한 것에 대해 감독이 질책 받는 것은 안타깝게 생각한다.”

“토너먼트 치르기 전부터 감독님에 대한 시선이 좋지 않아 부담이 많으셨을 거다. 어려운 상황 속에서 잘 이겨내셨다.”

“선수들을 케어하는 데 있어서 티 하나도 안내고, 포기하지 않는 모습에서 감동을 받았다. 감독님도 이 계기를 통해 단단해질 거라 생각한다.”

“대표팀에서 1년 했는데, 한국에 돌아가면 더 많은 분석을 할 것이고 더 단단한 팀을 만들 것이라고 생각한다.”

“내가 대표팀을 계속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이 발언을 두고 손흥민이 대표팀 은퇴를 결심한 거 아니냐는 팬들의 추측이 있었다.

이에 대해 한준희 위원은

손흥민 캐릭터 특성상 먼저 대표팀을 내려놓지는 않을 것 같다. 다만 저런 말을 한 기저에는 대표팀의 운영이나 체계, 이런 것에 있어서 경종을 울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다.”라고 의견을 덧붙였다.

손흥민은 국내 뿐만 아니라 외신과도 인터뷰를 진행했다. 손흥민은 최선을 다했으며 후회는 하지 않는다고 소감을 밝혔다.

“우리는 많은 실수를 했다. 실망스러운 결과다. 반대로 우리 상대 요르단은 많은 찬스를 만들었고, 환상적인 여정을 통과했다.”

“매우 힘든 대회였다. 아시아 축구 레벨이 상향 평준화 됐다고 생각한다.”

“I have no regrets, I gave everything, to be honest.”

“후회는 하지 않는다. 솔직히 나는 최선을 다했다.”

“나는 토트넘에 돌아갈 것이고, 남은 시즌 활약할 준비가 돼 있다.”

사실 지금 손흥민이 국가대표에서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나이다. 이전 주장이었던 박지성은 29세에, 기성용 30세에 대표팀 유니폼을 벗었다.

손흥민도 어느덧 만 31세다. 이제는 나이를 생각 하지 않을 수 없다. 특히 빡빡한 경기 일정, 반복되는 장거리 비행 등이 이제는 부담으로 느껴질 시기다.

그래서 이번 아시안컵이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전성기인 지금, 메이저 우승트로피를 들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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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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