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그렇게 했냐면..” 축구협회가 밝힌 태국전 ‘몽규 나가’ 깃발 뺏은 이유

2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3차전 대한민국과 태국의 경기.

경기 시작 전후, 정몽규 KFA 회장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

‘대한민국’을 외치던 붉은악마의 구호는 이내 “정몽규 나가!”로 바뀌었고, 대형 태극기 아래에는 정몽규 회장을 규탄하는 걸개가 펼쳐졌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다소 불미스러운 사건이 발생했다.

관중석에서 ‘몽규 나가’ 깃발을 흔들자, 경호원이 깃발을 뺏기 시작했다.이 과정에서 팬과 경호원 사이 충돌이 생겼고 일부는 부상을 당해 병원을 가야만 했다.

영상이 공개 되자 많은 축구 팬들은 분노 했다.

그리고 최근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이 사건을 두고 이렇게 해명했다.

“경기장에 반입하면 안 되는 크기다. 규정 위반이라 제지한 것이다.”

“FIFA 규정위반이다. 몇 번이나 자제 요청을 했다. 현장에서는 팬들과 경호업체 사이에서 ‘조금만 하다가 내려놓겠다’고 합의도 했던 것으로 알고있다.”

“그런데 주변 분위기가 다소 격앙되고, 깃발이 위험해 보이자 (경호원) 돌발 상황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팬 한 명은 손을 다쳤고 경호업체 직원도 머리를 다쳤다. 붉은악마 측과 축구협회 안전담당자, 경호업체 대표가 함께 만났다.”

“상황을 설명하고 다친 부분에 대해서 서로 사과 하는 등 원만한 마무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설명은 팬들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는 충분치 않았다.

팬들은 경호 직원의 설명 없는 깃발 회수와 경기 종료 후 사과 및 후속 조치의 부재를 지적하며 더 큰 분노를 표출했다.

한국 축구 국가대표를 둘러싸고 계속 해서 잡음이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태국전 결과도 1대1 무승부로 끝나 여론의 반응은 더 차갑게 식어만 가고 있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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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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