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예정된 태국과 A매치 2연전을 수행할 한국 축구 대표팀 임시 감독으로 황선홍 U-23 대표팀 감독이 선임됐다.
전력강화위원장은 27일 3차 회의 후 열린 브리핑에서 “23세 이하 올림픽 축구대표팀 황선홍 감독을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성인 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을 겸직하게 된 황선홍 감독도 임시 감독 선임 직후 입을 열었다.
황선홍 감독은 흐트러진 국가대표팀 분위기를 바로잡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이 어려운 상황에 대한민국 축구가 위기인데 전력강화위원회로부터 협조 요청이 왔을 때 고민이 많았다”
“하지만 어려운 상황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돼야 한다는 고심 끝에 결정을 내렸다. 최선을 다해 한국 축구가 제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할 것이다.”
올림픽 대표팀을 동시에 맡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올림픽 예선이 촉박 해서 걱정되고 우려되는 부분이 있는데 기존에 해왔던 방식대로 코치들과 긴밀하게 협의해서 4월 예선을 치르는 데 부족함 없이 준비하겠다”
“국가대표팀도 잘 추슬러서 태국과 예정된 2연전을 좋은 결과로 마무리할 수 있게 준비할 것이다.”
“국민 여러분, 한국 축구에 우려가 많으신데 걱정을 덜어드릴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 팬들의 우려와 달리 황감독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하지만 다가오는 일정을 생각하면 팬들의 걱정은 과한 게 아니다.
황선홍 감독은 3월 21일, 3월 26일에 국가대표 임시감독으로 2026년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예선 2경기를 치른다.
이 기간 동안 U-23 대표팀은 사우디에서 열리는 친선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일정에 따르면 U-23 대표팀은 감독없이 친선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그리고 4월에는 16개국이 참가하는 U-23 아시안컵에 나간다. 이 대회에서 3위 안에 들어야만 2024 파리올림픽 티켓을 따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