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에른 뮌헨이 아닌 팀이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을 하는 일이 현실이 됐다.
레버쿠젠이 15일 열린 29라운드 브레멘전에서 5-0 대승을 거두며 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우승에 성공했다.
레버쿠젠은 25승 4무 승점 79점을 기록, 2위 바이에른 뮌헨과 승점 차이를 16점으로 벌렸다. 5경기를 남겨둔 시점에서 일찌감치 우승을 확정한 것이다.
이번 우승은 유럽 축구사에 꽤 굵직하게 기록될 사건이다.
이번 우승은 레버쿠젠 구단 창단 120년 역사상 첫 리그 우승이다. 지금까지 5번의 준우승 기록은 있었지만 1위를 차지한 것은 역대 처음이다.
또, 11년 연속 우승에 성공했던 바이에른 뮌헨 독주를 종식 하는데도 성공했다. ‘어차피 분데스 우승은 뮌헨’이라는 말도 이제는 옛말이 됐다.
‘리그 우승’만으로도 엄청난 업적이다. 하지만 레버쿠젠은 그 이상의 기록을 남기기 위한 도전을 이어간다.
스쿼카에 따르면 레버쿠젠은 21세기 들어 5대 리그 모든 대회 최장 기록 무패팀이 됐다. 레버쿠젠은 현재 43경기 무패 중이다.
앞으로 치를 하나 하나의 경기가 레버쿠젠의 기록이자 역사가 된다.
또, 내친김에 리그 무패 우승에도 도전한다. 분데흐리가 역사상 무패 우승은 단 한 번도 없었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왕이었던 뮌헨조차도 성공해본 적이 없다.
유럽 전체를 통틀어봐도 무패 우승은 드물다. 21세기 들어 아스날(03-04), 유벤투스(11-12) 두 팀 뿐이다.
리그 우승 외에도 레버쿠젠은 2개의 우승 타이틀 도전을 남겨두고 있다.
현재 레버쿠젠은 포칼컵 결승에 올라 있으며 이번달 26일 카이저슬라우테른을 상대한다.
UEFA 유로파리그 역시 8강 1차전에서 웨스트햄을 2-0으로 꺾어, 4강 진출 확률이 매우 높은 상태다.
현재 분위기를 보면 3관왕도 충분히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