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커리어 중 가장 특별한 트로피..” 리버풀 클롭 감독이 ‘카라바오컵’ 우승으로 세운 기록

“제가 우승한 가장 특별한 트로피..”

위르겐 클롭 감독은 기쁨을 주체하지 못했다.

26일 열린 23-24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이 연장 혈투 끝에 첼시를 1-0으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연장 후반 13분, 캡틴 반다이크의 헤더가 골망을 흔들었고 이는 결승골이 되었다. 승부는 정말 드라마 같았다.

이날 리버풀은 살라, 아놀드, 아놀드, 누녜스, 조타, 소보슬라이, 마팁, 커티스 존스, 티아고 등 핵심 주전들 줄부상을 당하면서 경기에 비주전+어린 선수들로 스쿼드를 채워야만 했다.

리버풀 벤치에는 2004년생 제임스 맥코넬, 2005년생 바비 클라크, 2006년생 제이든 댄스 등 ‘만 10대’ 선수들만 5명이나 있었다.

설상가상 선발로 나선 라이언 그라벤베르흐마저 전반 28분 부상으로 교체 아웃 됐다.

그야말로 최악의 조건이었다.

하지만 하나가 돼 똘똘 뭉친 리버풀은 1군 첼시를 상대로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리버풀의 어린 자원들은 연장 후반 종료 휘슬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 캡틴의 헤더가 골로 연결되면서 극적으로 우승에 성공했다.

경기 후 클롭 감독 曰

“오늘 경기는 특별하다. 이런 건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이런 일은 축구에서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 친구들과 함께 트로피를 들지 몰랐다. 내가 우승한 가장 특별한 트로피다.”

“자부심을 느끼면 좋겠다. 모두가 우승에 기여했다. 아무도 잊을 수 없는 스토리.. 매우 어려운 것이다. 아카데미(유스) 선수들이 정상급 팀을 상대하고 우승하는 스토리를 찾는다면.. ‘와우..’ 소리가 절로 나올 거다.”

리버풀이 세운 기록

이번 카라바오컵 우승은 리버풀 역사상 10번째 트로피다.

리버풀은 잉글랜드 축구 역사상 사상 처음으로 리그컵 10회 우승 팀이 됐다.

  • 🏆1981
  • 🏆1982
  • 🏆1983
  • 🏆1984
  • 🏆1995
  • 🏆2001
  • 🏆2003
  • 🏆2012
  • 🏆2022
  • 🏆2024

클롭 감독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리버풀을 떠난다고 이미 공표했다. 그렇기에 이번 우승은 더 값지다.

하지만 아직 클롭에게 우승의 기회는 더 남아 있다. 현재 리버풀은 프리미어리그 1위를 달리고 있고, 유로파리그에서도 16강에 올라있다.

FA컵도 5라운드(16강)에 진출해 있는 상태다. 남은 3개 대회에서 과연 몇 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까?

클롭의 마지막이 얼마나 화려하게 장식 될 지 팬들이 관심이 집중된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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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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