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와 아스날이 27일에 사실상의 프리미어리그 타이틀 결정전을 치른다.
이번 경기는 영국 프리미어리그 역사를 살펴 봤을 때도 손에 꼽을 수 있는 흥미로운 매치다.
맨시티와 아스날처럼 승점 차가 5점 이하로 좁혀진 상황에서 1-2위가 리그 막판(33라운드 이후) 맞붙었던 사례는 이번이 9번째다.

BBC 보도에 따르면
리그 33라운드 이후, 1위 팀과 2위 팀 승점이 5점 이하인 상태로 맞붙는 것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8번 있었다.
그리고 이 8번 중에 리그 1위 팀이 그대로 우승했던 경우는 5번이고, 역전을 허용한 것은 3번이었다.
과거 결과를 살펴보자.

*괄호는 당시 1-2위 승점 차
1997년 리버풀vs맨유(1:3)
- 당시 1위=맨유(2점)
- 실제 우승=맨유
2002년 맨유vs아스날(0:1)
- 당시 1위=아스날(5점)
- 실제 우승=아스날
2003년 아스날vs맨유(2:2)
- 당시 1위=맨유(3점)
- 실제 우승=맨유
2008 첼시vs맨유(2:1)
- 당시 1위=맨유(3점)
- 실제 우승=맨유
2010 맨유vs첼시(1:2)
- 당시 1위=맨유(1점)
- 실제 우승=첼시
2011 맨유vs첼시(2:1)
- 당시 1위=맨유(3점)
- 실제 우승=맨유
2012 맨시티vs맨유(1:0)
- 당시 1위=맨유(3점)
- 실제 우승=맨시티
2014 리버풀vs첼시(0:2)
- 당시 1위=리버풀(5점)
- 실제 우승=맨시티
이 중 1위 팀이 2위 팀에게 지고도 우승을 차지한 것은 딱 한 번 뿐이다.(2008년 맨유)
다만, 지금 아스날의 경우 질 경우 우승 가능성이 훅 떨어진다.
현재 맨시티가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이 5점 차이기 때문이다.

데이터 분석 전문가 닐슨 그레이스노트에 따르면 시티가 아스날은 이기면 아스날의 우승 확률은 11%로 떨어진다.
반대로 아스날이 시티를 이기면 시티는 현재 우승 확률 79%에서 55%로 떨어질 전망이다.
현재 상황만 놓고 보면 맨시티가 유리하다. 이번 매치가 맨시티 홈에서 열리고, 설사 진다고 하더라도 남은 경기 수가 많아 역전 가능성이 아스날보다는 많다.
과연 이 경기 결과, 그 이후의 상황은 어떻게 흘러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