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팬들 사이에서 황의조와 박주영이 종종 비교대상이 되곤 한다.
이는 두 선수 커리어에 겹치는 부분이 많기 때문인데, 특히 유럽에서 행보는 정말 비슷하다.
그래서 두 선수의 커리어를 한 번 비교해 봤다.
처음부터 끝까지는 아니고, 국가대표 기록과 프랑스 리그 스탯을 중심으로 정리했다.
박주영
- 1985년 7월 10일
- 키 182cm
황의조
- 1992년 8월 28일생
- 키 185cm
먼저 두 선수의 국가대표 기록을 살펴보자.
*연령별 대표팀 기록은 제외 했다.
국가대표 나이는 훨씬 빨랐다.
월드컵 원정 첫 16강, 올림픽 최초 메달 등 굵직한 업적을 남기는 데 일조 했다.
A매치 68경기 24골 기록
황의조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이 첫 월드컵 출전이다.
마찬가지로 아시안게임-올림픽에 나섰다.
A매치 49경기 16골 기록
황의조가 아직까지 월드컵에 나선 적이 없기 때문에
국대 커리어를 놓고 비교 하는 것은 무의미해 보인다.
이미 월드컵 참가 횟수를 따라잡는 것은 불가능 하고, 카타르에서 얼마나 큰 임팩트를 남기는 지가 중요할 듯 하다.
클럽 커리어
두 선수는 프랑스리그에서 뛰었다.
국대는 몰라도 프랑스 리그 기록만 보면 황의조 손을 들어주는 팬들도 많을 것 같다.
박주영
- AS 모나코 (08-09~10-11시즌)
- 103경기 26골
황의조
- 보르도 (19-20~21-22시즌)
- 96경기 29골
*엄밀히 따지면 이번 시즌 2부에서 2경기 뛰었으나(20분 밖에 안되서 제외)
황의조가 박주영보다 덜 뛰었지만 3골 더 많이 넣었다.
그렇다고 압도적 우위에 있는 것은 아니다. 두 선수의 출전 횟수가 득점 수는 엇비슷한 수준이다.
신기하게도 팀에 머물고 떠나는 과정도 비슷(?)하다
- 둘 다 3시즌 활약
- 마지막 시즌에 팀 강등
- 강등 당하자 팀 탈출
박주영은 잉글랜드 아스날로, 황의조는 잉글랜드 노팅엄포레스트 이적 후 그리스 올림피아코스로 임대.
완벽한 데칼코마니는 아니지만 유럽 커리어 흐름은 신기할 정도로 비슷하다.
선수 실력에 대한 평가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겠지만
그래도 전체 커리어는 박주영이 아직은 우위에 있다고 느끼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황의조가 이번 월드컵과 남은 유럽 선수생활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따라 평가가 달라질 여지는 충분히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