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쏘니는 월드클래스..” 복귀한 손흥민에게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남긴 극찬

“그가 뛰는 나라가 불리했을지 몰라도, 내 생각에 그는 월드클래스다.”

토트넘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손흥민을 극찬했다. 손흥민은 11일 열린 프리미어리그 브라이턴 전에 교체 투입 돼, 후반 추가시간 결승 어시스트를 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아시안컵 6경기 풀타임+2번의 연장 승부를 하고 온 선수라고 믿기지 않은 활약이었다.

감독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놀란 기색이었다. 경기 후 진행한 인터뷰에서 그는 손흥민 얘기를 하며 ‘월드클래스’라는 단어를 여러 차례 언급하며 그의 활약을 극찬했다.

Q. 손흥민이 벤치에서 시작한 이유는?

“피로가 걱정됐다. 그는 뛸 준비가 돼 있었고, 뛰고 싶어했다. 아시안컵에서 2경기나 연장 승부를 했고, 마지막 4강전도 상당히 지친 경기였다.”

“만약 토트넘이 절박한 상황이었다면 이날 선발로 나섰을 것이다. 하지만 다른 옵션이 있었다. 이는 손흥민을 쉴 수 있다는 걸 의미했다. 후반에 나와 뛴 것이 손흥민에게 더 나았다.”

또 아시안컵과 비교해 이날 손흥민 활약을 묻는 기자 질문에는 이렇게 답했다.

“어쩌면 손흥민이 뛰는 국가가 그에게 불리하게 작용했을 수도 있지만 내 생각에 손흥민은 월드클래스 선수다.”

“세계에서 가장 치열한 리그 중 하나인 프리미어리그에서 그가 세운 기록을 보면 팀 성적과 관계없이 늘 상위권에 있다.”

“올해도 그가 떠나기 전(아시안컵 차출전)까지 만해도 공격적이 부문에서 리그 최고였다. 분명 그는 높은 곳까지 갈 수 있을 것이다.”

“그는 월드클래스 선수니까.”

“나는 아시안컵으로 인한 손흥민 공백을 나름 잘 메웠다고 생각한다. 히샬리송이 골을 터뜨리기 시작했고, 다른 선수들도 성장했다.”

“여기에 월드클래스 선수가 복귀한 것은 우리에게 아주 좋은 일이다.”

손흥민 역시 이날 활약에 만족감을 표했다. 경기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손흥민은

“축구로 상처를 받았는데 축구로 치유하는 게 가장 빠르다고 생각한다. 오늘 선수들의 노력으로 이렇게 승리를 따내 매우 기쁘다.”

“토트넘과 한국의 많은 팬분들이 응원해주시는 덕분에 너무나 큰 위로가 됐다.”

“힘든 시간을 벗어날 수 있는 시간은 운동장 안이었던 것 같다. 그렇기에 오늘 더 뛰고 싶었다. 감독님께서 또 그런 기회를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멘탈이 흔들릴 수도 있는 상황임에도 손흥민은 슬기롭게 잘 대처하고 있는 듯 했다. 이날의 활약으로 아시안컵에 대한 아쉬움을 훌훌 털어버렸으면 좋겠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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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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