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의 통 큰 결정..” 태국 축구협회가 한국전에 내건 ‘파격적인’ 승리 수당

한국과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앞둔 태국 축구협회가 파격적인 조건을 내걸었다.

태국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축구협회는 이번 한국과 월드컵 2차예선 4차전 경기에 많은 수당을 내걸었다.

지난 21일 서울에서 한국과 1대1로 비긴 직후 자신감이 올라간 태국 축구 대표팀은 예상치 않은 수당으로 더 큰 동기부여를 얻게 됐다.

출처: 태국 축구협회 누알판 람삼 회장

현재 알려진 내용에 따르면 태국 축구협회는 기존 승점 1점 당 수당 100만바트를 300만 바트로 수정했다.

100만 바트는 한화 3700만원, 300만 바트는 1억 1000만원 정도 되는 금액이다. 승리 할 경우 승점 3점을 따게 되니 3억 3000만원을 받게 되는 셈이다.

참고로 태국 현지 근로자 월급이 1만 5000바트(55만원) 수준이다. 현지 사정을 감안하면 파격적인 수당으로 볼 수 있다.

현재 태국 축구협회장 누알판 람삼의 이런 금적적 동기부여(?)는 처음이 아니다.

태국에서 27번째 부자로 알려진 귀족 재벌 집안인 그녀는 지난 2022년 ‘동남아 월드컵’ 스즈키컵에서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을 상대로 이기기 위해 7억 원과 명품 시계 등을 내걸기도 했었다.

실제 그 대회에서 태국은 베트남을 꺾은 바 있다.

현지 태국 총리도 이를 적극적으로 도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이 마사타다 태국 감독은 수당이 확대 되도록 노력한 세타 타위신 총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기도 했다.

타위신 총리는 26일 멋진 승부를 펼치자는 말과 함께 선수단을 격려했다.

현지 팬들의 관심도 뜨겁다. 이번 태국과 경기는 5만 명 수용이 가능하다. 이미 표는 매진 된 지 오래다. 암표 값은 10배 이상 뛰었다.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대한민국이 우세하다.

하지만 지난 홈에서 열린 경기에서 1대1로 비긴 터라 조금은 불안하긴 하다.

주장 손흥민 역시 태국전이 끝나고 “원정에서 홈팬들의 야유와 응원을 대비해야 한다. 어려운 경기일 것이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려는 태국과 반전이 필요한 대한민국의 승부는 과연 어떻게 될까.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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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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