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팀 얘기 잘 안 하는데..” 한국에 ‘0대1 패한’ UAE 브롤리 감독이 보인 반응

마르셀로 브롤리 UAE 23세 대표팀 감독이 한국의 승리를 축하했다.

17일 카타르 도하에서 열림 2024 AFC U-23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1차전에서 황선홍호가 UAE를 1대0으로 누르고 승리를 챙겼다.

두 팀은 후반 90분까지도 0대0 균형을 맞추고 있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이영준의 극장 헤더골이 나오면서 한국이 승점 3점을 챙기게 됐다.

대회 첫 경기 승리는 대회 성적을 좌우하고, 팀 분위기를 올려주는 굉장한 자극제다. 2차전 중국전에서 이길 경우 무난히 16강 진출을 확정 짓게 된다.

이날 한국을 상대한 UAE 브롤리 감독은 종료 이후 열린 인터뷰 자리에서 결과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 동시에 한국이 보여준 조직력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였다.

“우리는 한국을 어렵게 했다. 한국이 하려고 하는 것을 잘 막았다. 우리 팀 경기력에 만족한다.”

“한국이 열심히 한 것도 안다. 한국은 팀 전체가 같이 뛰었다. 한국전은 이미 끝났다. 이제는 이것을 잊어야 한다. 다음 경기인 일본전을 준비할 것이다.”

“일본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약점을 파고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한편 브롤리 감독은 한국의 단점을 묻는 한 기자의 질문을 받고 이렇게 반응했다.

“다른 팀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진 않는다. 내 성격상 그렇다.”

“하지만 한국은 강한 팀인 것은 사실이다. 경험이 많기도 하다. 그들의 승리를 축하한다.”

한국의 다음 조별리그 일정은 19일 중국, 22일 일본전이다. 중국과 일본을 연달아 상대하는 게 다소 부담스럽긴 하다.

하지만 2차전에서 어떻게든 승점 3점을 추가한다면, 조금은 수월하게 토너먼트를 대비할 수 있을 것이다.

오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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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축구이야기 오축에디터입니다. 선수 이적 소식, 경기 결과, 통계 등을 포함해 다양한 축구 뉴스 기사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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