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나가던 바이에른 뮌헨이 끔찍한 일을 당하고 말았다.
2일 열런 DFB 포칼컵 2라운드(32강)에서 3부 리그 팀인 자르브뤼켄에게 1대2로 패하고 말았다. 두 시즌 연속 포칼컵 조기 탈락이다.
다른 팀도 아닌 3부리그 팀에게 뮌헨이 패한 것은 굉장히 충격적인 결과다.
문제는 단순한 탈락이 아니라는 점이다.
이 날 김민재와 함께 뛴 센터백 더 리흐트가 쓰러졌다.
전반 19분 경 상대를 막던 더 리흐트가 무릎 통증을 호소했고, 결국 교체 아웃 되고 말았다.
문제는 뮌헨에서 뛸 센터백이 없다는 것이다. 이미 우파메카노는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이다. 여기에 더 리흐트가 빠졌다.
사실상 주전급 수비수는 김민재 혼자 뿐이다. 자연스레 김민재 ‘혹사’ 문제가 제기 될 수 밖에 없다.
사실 김민재 체력 문제는 지속적으로 나오던 말이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경기에서 김민재는 지친 기색이 역력했다. 전반 추가시간 치명적인 패스 미스로 동점 골의 빌미가 됐다.
쉬어야 할 타이밍에 쉬지 못했으니, 집중력이 떨어질 만도 하다.
김민재 출전 일지
김민재는 두 달 반 정도 되는 시간 동안 포칼컵, 리그, 챔피언스리그, 국가대표 경기 포함 18경기에 나섰다.
이 중 14경기가 풀타임이다. A매치 일정 등으로 한국과 독일을 오고 간것을 포함하면 ‘혹사’ 논란이 나올 만 하다.
특히, 김민재는 올 여름 기초군사훈련 탓에 남들보다 프리시즌을 늦게 시작했다. 이 때문에 뮌헨 합류 초기 폼을 끌어 올리려고 부단히 애 쓰기도 했다.
그런데 이 상황에서 주전 센터백 두 명이 부상으로 아웃됐다. 앞으로도 쉴 여유가 없다.
- “이 만큼 썼는데..” 다시보는 보엘리 첼시 인수 후 지출 수준..ㄷㄷ
- ‘2034 월드컵’ 사우디 확정 후 유럽 축구 관계자가 불만을 표출한 이유..ㄷㄷ
- “손흥민 순위는..?” 23-24시즌 프리미어리그 주급 TOP40
뮌헨은 당장 이번 주말 경기부터 큰 위기다. 바이에른 뮌헨은 도르트문트 원정 경기를 앞두고 있다.
지난 경기 다름슈타트전에서 키미히가 퇴장 당해 이번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여기에 더리흐트와 우파메카노 부상 이탈까지.
지친 상태에서 경기를 치르게 될 김민재도 걱정이 된다.